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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그리웠어요"…6·25 전사자 유해 7위 합동 안장식

<앵커>

지난달 24일,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으로 옮겨졌던 6·25 국군 전사자 147구가 70년 만에 다시 고국의 땅을 밟았었죠. 이들 중 신원이 확인된 7구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김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다렸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에 결국 70대 아들은 눈물을 터트립니다.

유가족들은 가족의 마지막 모습에 슬퍼하다가도, 그리웠던 가족을 이렇게나마 다시 만난 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유복자/故 박진실 일병 여동생 : (오빠가) 업어줬던 생각도 나고. 많이 그리웠었어요. 찾아서 이렇게 안장하니깐 너무 감사하고요.]

오늘(2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7구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북한 지역에서 발굴돼 미국으로 옮겨졌다가 한미 공동감식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정돼 지난달 24일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6·25 전사자들입니다.

이번에 안장된 7위는 지난달 송환된 147구의 국군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이들로, 모두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장식에는 국군 장병과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서욱/육군참모총장 : 대한민국과 우리가 누리는 번영은 이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호국 영웅님들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군은 함께 송환된 140구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이어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0년 만에 돌아온 장진호 전투의 영웅들은 이제 고국의 품에서 편히 잠들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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