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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맛비에 불어난 물…옹벽 붕괴 · 차량 침수까지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져내리는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한때 시간당 50mm 넘는 폭우가 내린 광주 시내, 도로 아스팔트가 파이고 깨지면서 차들이 오도 가도 못 합니다.

흙탕물로 변한 도심 하천 수위로 부쩍 높아졌습니다.

광주 북구의 아파트 건설현장 주변 주택가는 이번 달에만 3번째 침수피해를 봤습니다.

우수관로를 설치하고 배수펌프를 더 늘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불어난 강물이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흘러가고, 하천변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반쯤 물에 잠겨 있습니다.

대전 지역 집중호우로 빗물이 하천에 유입되면서 하상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갑천 대교 등 다리 밑 도로들도 모든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물이 들어찬 굴다리 아래에 잠겨 있습니다.

오늘(29일) 아침 7시쯤 제천시 한 굴다리에서 차량 한 대가 물에 빠졌다가 견인됐습니다.

운전자는 굴다리에 진입했다가 물이 많이 차 있자 차를 두고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쳐 인근 주민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빗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구로 서부간선도로를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0대 송 모 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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