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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팟] 코로나19 백신 시판돼도…당장 우리한테도 물량이 올까?

[IN팟] 코로나19 백신 시판돼도…당장 우리한테도 물량이 올까?
■ 방송 :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뽀얀거탑’
■ 청취 :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SBS 고릴라
■ 진행 : 조동찬 기자, 류이라 아나운서


제약회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일 업데이트 돼 나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모더나, 화이자도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했다.

3상 임상 시험은 시판 전 마지막 단계다.

전 세계에서 160여 개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고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를 포함해 20여 곳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을 마치면 제약 회사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쯤 시판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백신을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몇 명이나 맞을 수 있을까?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SBS '골라듣는 뉴스룸'의 의료분야 팟캐스트 '뽀얀거탑'에 출연해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임상시험을 했는데 왜 또 하는지 궁금해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백신은 (이미 병에 걸린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제와 달리)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게 접종하는 거라 안전성을 더 까다롭게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맞아보고, 두세 달 기다려봐야 한다.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술적으로 단축 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판이 되더라도 물량이 충분해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맞을 수 있을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말까지 21억 회 투여 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억 회 분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미국과 유럽동맹 4개국에 분배하고, 나머지 13억 회 분은 중, 저소득 국가에 분배하기로 했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조동찬 기자는 "연간 1억 5천만 회분까지 생산 가능한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서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얼마나 생산할지는 아직 결정돼지 않았고, 생산한 물량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에 납품하기로 계약이 돼 있다. 여전히 우리나라가 확보한 물량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우선 미국을 위주로 공급 계약을 맺거나 맺으려고 하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과 영국에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종합해보면 현재 백신 개발 선두 업체들이 약을 시판해도 미국, 유럽에 우선 공급된다는 얘기다.

* 자세한 이야기는 팟캐스트 'SBS 골라듣는 뉴스룸'으로 들어보세요.

우리나라도 토종으로 개발 중인 백신이 있다.

임상에 들어간 G사의 제품이 있다.

미국의 이노비오사가 개발한 백신의 임상시험이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동찬 기자는 "G사 담당자에 직접 문의했다. 가장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말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 다른 나라에서 개발되는 백신보다는 늦은 편이다. 임상시험에 들어갈 물량만 생산 가능한 상태인데 상용화됐을 때 많은 사람에게 맞출 수 있는 분량의 생산 설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1상 임상시험에서 성공한 것이 끝까지 성공할 확률은 50%가 채 안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리 생산 설비를 확 늘리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조 기자는 "보건당국이 (국내외 제약사들과) 별도의 물량 확보 계약을 해야 한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나라에 우선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인데, 우리도 국제적인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국제 공조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과 공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BS 골라듣는 뉴스룸 의료 팟캐스트 '뽀얀거탑'에서 들을 수 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류이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SBS 뉴스 홈페이지나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팟캐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청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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