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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2살 태운 순찰차…시민들이 만든 '모세의 기적'

아픈 2살 태운 순찰차…시민들이 만든 '모세의 기적'

TJB 최은호 기자

작성 2020.07.29 07:55 수정 2020.07.29 08: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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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꽉 막힌 도로에서 차에 탄 어린 자녀가 갑자기 아프다면 부모는 얼마나 애가 탈까요. 경찰이 돕고 다른 운전자들이 길을 비켜주면서 고열과 경련 증상이 있던 2살 아이가 무사히 병원에 도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시 정차 중인 순찰차 뒤로 승용차가 멈춰 섭니다.

하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다급하게 경찰관에게 다가갑니다.

2살 된 아이에게 고열과 함께 경련이 일어났다며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걱정된 얼굴로 뒷좌석에 올라타자 순찰차는 방향을 돌려 도로를 내달립니다.

편도 1차선 도로 수 킬로미터가 정체된 차량들로 가득 차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여름 휴가철 특히 일요일 오후에는 해수욕장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몰리는 상황, 우회 도로가 없는 안면도 특성상 20km 떨어진 병원까지 1시간도 넘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10여 분을 바삐 달려 태안읍에 가까워지자 다시 차량들이 2차선 도로를 가득 매웠습니다.

이번에는 앞선 차량 운전자들이 도로 끝 공간을 내줍니다.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순찰차가 이동했고 다행히 20분 만에 의료원에 도착했습니다.

[윤진영/태안경찰서 남면파출소 경장 : (아이가) 열경련이라고 해서 해열제 처방을 태안의료원에서 받고 그분 가정이 있는 충주로 가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아이의 부모는 애써 준 경찰과 시민들의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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