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정훈의 기적 같은 끝내기 홈런으로 빗속 혈투를 이겼습니다.
롯데는 오늘(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대 9로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9대 8로 뒤진 9회 말 원아웃 1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습니다.
투아웃에서 대타 오윤석이 볼넷을 얻어내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정훈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NC 마무리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5시간 넘는 혈투였습니다.
롯데가 6회까지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하며 8대 4로 리드 했습니다.
그러자 NC는 노진혁이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7회 노아웃 만루에서 우중간 동점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9회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해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롯데의 패색이 짙은 상황, 그런데 갑자기 내린 비가 변수가 됐습니다.
9회 초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됐고, 73분이 지나서야 재개 됐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롯데는 마지막 기회에서 올 시즌 찬스에서 강한 정훈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