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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SNS 여성 스타들에 징역형…"가족 가치 훼손"

이집트 법원, SNS 여성 스타들에  징역형…"가족 가치 훼손"
이집트 법원이 여성 SNS 스타들에게 잇달아 징역형을 선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경제법원은 틱톡에서 영향력이 큰 여성 하닌 호삼과 마와다 엘라드흠에게 가족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각각 징역 2년과 벌금 30만 이집트파운드 우리 돈 약 2천25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두 여성은 차에서 화장하거나 부엌에서 춤추는 장면, 낯선 사람과 농담하는 모습 등 다양한 동영상을 틱톡에 올려 인기를 모았습니다.

엘라드흠은 '팔로워'가 310만 명, 호삼은 120만 명에 달합니다.

두 여성은 각각 지난 5월과 4월 풍기문란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집트 경범죄법원은 지난달 27일에도 SNS에 외설적인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벨리댄서 사마 엘마스리에게 징역 3년과 벌금 약 2천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엘마스리가 가족의 가치를 위반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하려고 SNS를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집트는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 수니파 신도로 시회 분위기가 매우 보수적입니다.

특히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14년 취임한 뒤 권위주의적 통치로 언론 및 표현의 자유가 크게 제약된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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