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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 월북' 탈북민 3년 전 '개성→김포' 귀순…개성 농장원 출신

'헤엄 월북' 탈북민 3년 전 '개성→김포' 귀순…개성 농장원 출신
▲ 월북한 탈북민 김 씨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강화도 배수로
 
최근 강화도에서 '헤엄 월북'을 한 탈북자가 3년 전에는 '개성→김포' 루트를 통해 귀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월북한 김 씨는 2017년 6월 18일 오전 2시 26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해병 2사단 초소로 귀순했습니다.

개성시 개풍군 해평리에서 농장원으로 근무했던 김 씨는 탈북을 위해 2017년 6월 17일 오후 8시 10분 해평리 월포해안에서 입수해 김포로 건너왔습니다.

귀순 장소인 조강리는 김 씨가 월북 당시 군 감시를 피해 통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강화읍 월곳리)와 불과 6㎞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김 씨가 귀순 때 이용했던 루트가 아닌 새로운 루트로 월북한 것은 해병 초소가 있는 귀순 장소 인근으로 접근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탈출 루트를 찾기 위해 이달 17일 강화군을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이번 월북 사건을 계기로 해병 2사단 지역(김포 반도~서측 도서)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국방조사본부와 합참 전비 태세 검열단이 경찰 등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합참은 김 씨의 월북 당시 상황이 녹화된 군 감시장비 영상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군 관계자는 "지상·해상 경계 작전 실태를 점검하고, 취약요소를 확인해 보완하겠다"며 "감시장비 및 과학화 경계 시스템은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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