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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유충' 민원 전담반 긴급 가동…"관리 강화"

<앵커>

수원시가 미생물 전문가까지 포함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구성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평소 하루 5건이 채 안 되던 수돗물 수질검사 신청이 최근 60건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유충이 나오신다고요. 일단은 버리지 마시고,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것 찍어주시고요.]

인천 등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윤미/경기도 수원시 : 일상생활에서 물을 사용해야 하는 데 많이 불안하고, 커뮤니티에서 그런(유충) 글이 많이 돌더라고요. 그래서 (수돗물 검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수원시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긴급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생물 전문가들까지 포함해 주간과 야간 5개조로 운영합니다.

수질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바로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원인을 분석해 대처방안까지 설명합니다.

[유상철/수원시 먹는물관리팀장 :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충 민원 대응팀이 가서 설명해줬을 때 훨씬 신뢰도가 쌓입니다. 유충류의 생태 특성, 그리고 유입 경로 그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수원 지역에서는 최근 12일간 유충 의심 신고가 40건 접수됐는데 현장 조사 결과 수돗물에서 유충이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수원 광교정수장에 대한 환경부의 긴급점검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꼽힌 활성탄 여과지를 밀폐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는 게 상수도사업소 측 설명입니다.

[박상윤/수원시 상수도사업소 생산시설운영팀 : 지하 8m 깊이에 활성탄 여과지가 설비돼있고 덮개로 막혀 있어, 외부 오염물질이 들어올 수 없는 환경입니다.]

수원시는 활성탄 여과지 청소 주기를 기존 25일에서 14일로 단축하는 등 관리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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