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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정수장 435곳 중 3곳만 여과지에 유충 발견…수돗물엔 없어

전국 정수장 435곳 중 3곳만 여과지에 유충 발견…수돗물엔 없어
환경부가 수돗물 유충 파문으로 전국 일반 정수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돗물 사용처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남 합천의 적중, 강원 강릉의 연곡, 전북 무주의 무풍 등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충은 여과지에 걸린 것으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로는 흘러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합천·무주 정수장에서 쓰는 계곡물은 수질이 매우 좋아 역세척 주기를 상대적으로 길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충이 생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강릉 정수장은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유충이 발견된 3곳 정수장의 여과지 모래를 교체하고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는 등 보완 조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와 관로에서 물을 흘려보낸 결과 22일 이후부터는 모든 관로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유충 문제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다음 달 말까지 수립하고 이에 앞서 정수처리시설 내 유충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사진=이의상 의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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