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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이번 주 코로나19 긴급위 재소집

WHO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이번 주 코로나19 긴급위 재소집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주 후반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2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목요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6개월이 된다"면서 긴급위 재소집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긴급위가 소집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평가하고 WHO와 사무총장 등에게 권고 사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국제 보건 규정에 따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 이번이 여섯 번째이지만, 현재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WHO에 보고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천600만 명에 달하며 특히 지난 6주 동안 그 수가 거의 2배 증가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위의 권고 사항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AFP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검사와 격리, 치료, 접촉자 추적처럼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본적인 조치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독일, 중국, 캐나다가 이 같은 조치를 일관 되게 지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팬데믹의 포로가 아니다. 개개인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각국이 여행 규정 등 코로나19 대응책을 자주 바꾸기보다 일관되고 지속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규칙이 자주 변경되면 지역 사회도, 학교도, 기업도 힘들다"면서 혼란을 피하고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으려면 정책은 한동안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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