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확진자도 접촉자도 아니라는데…북한, '방역 위기' 부각

확진자도 접촉자도 아니라는데…북한, '방역 위기' 부각

김아영 기자

작성 2020.07.27 20:31 수정 2020.07.27 22:2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런데 북한은 남쪽에서 넘어온 그 김 모 씨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위기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확인 결과 그 남성은 확진자나 접촉자가 아니며, 또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월북자 김 모 씨에 관해 방역당국도 조사에 나섰다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접촉자 2명의 명단을 관계부처로부터 받아서 확진 검사를 시행했고 음성으로 일단 확인을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분도 (저희 데이터베이스에는) 의심 환자나 접촉자로 등록 관리된 적은 없는….]

의심 환자나 접촉자로 등록된 적이 없고, 김 씨 접촉자들도 조사 결과 음성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월북했다고 볼 근거, 현재 확인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은 셈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 유입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방역 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북매체인 데일리NK는 김 씨가 월북 며칠 뒤 북한 당국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춘복/북한 보건상 : 강력한 비상 방역조치들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가 유입됐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자신들 주장에 어찌 보면 스스로 균열을 내는 모양새인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일단 구체적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그 사안과 관련해서 얘기도 좀 듣고 또 판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정부의 대화 복구 의지가 강하고 북한도 남한 당국을 비난하지는 않고 있어서 이번 사건이 남북 관계의 의외의 물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호진) 

▶ [단독] CCTV에 찍힌 '월북 직전'…"배수로 통과해 북으로"
▶ '월북할 거 같다' 지인 제보에…한 달 만에 움직인 경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