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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물고기떼 '둥둥'…장마 뒤 적조 예고에 비상

<앵커>

순식간에 밀려와 양식장을 초토화시키는 적조가 장마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이 때문에 양식어가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두리 양식장마다 죽은 물고기가 떼 지어 떠올랐습니다.

어림잡아 수십만 마리, 지난해 적조가 덮친 남해안 앞바다입니다.

적조경보가 내려지자 황토살포선이 쉴 새 없이 바다에 황토를 뿌립니다.

해경 방제정과 해군 함정에서 물대포를 뿜어냅니다.

관공선과 어선들은 물길을 가르며 적조를 분산시킵니다.

적조 발생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방제 훈련입니다.

대형 방제정과 어선 등 30여 척의 선박이 동원됐습니다.

해상가두리를 안전해역으로 옮기고 양식 중이던 참돔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인섭/경상남도 어업진흥과장 : 적조가 발생하면 넓은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양식어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사전 대비가 충분히 필요합니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적조가 지난해 태풍에 떠밀려와 남해안 양식장이 초토화됐습니다.

올해는 긴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오르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적조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임월애/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현재까지 장마가 장기간 지속되어서 연안에서는 부조류라던지 다른 적조생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에 일조량이 증가하면 그때부터 유해성 적조생물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도는 안전해역 5곳과 매몰지 5곳을 미리 확보하고 예찰 체제를 갖추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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