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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역파도 휩쓸린 6살 아이…놀라운 아이디어로 극적 구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 소식인데요, 미국이 한국만큼 안전하지 않아서 2주간의 호텔 격리쯤은 감수하겠다면서 한국행을 택한 미국 젊은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음악을 하는 '피치'라는 남성이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인종차별 항의 시위도 잠잠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관광 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3개월을 머무를 심산으로 한국에 왔다고 합니다.

한국의 격리 생활 관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공항에 착륙한 뒤 서류를 작성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서 매일 증상이 발현되는지를 체크하게 했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바이러스 검사를 했는데, 검사요원 모두가 의료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방호복 비슷한 차림에 매우 주의 깊게 일 처리를 한다는 느낌을 줬다고 얘기했습니다.

객실을 벗어날 수 없었지만 세 끼 식사와 넉넉한 주전부리를 문 앞에 갖다 줬고 와이파이와 음악 등 소일거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 자가격리

다만 여행을 갈망한다면 객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신이 충분히 즐기고 감당할 수 있겠는지 따져보라는 조언도 남겼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방역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서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발견하면 앞으로는 스마트폰 앱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스마트폰 앱 '또타지하철'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신고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마스크 안 쓴 사람' 앱으로 신고 (자료화면)

지하철 전동차 안이나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을 발견했을 때 이 앱으로 신고하면 지하철 보안관이 위치를 확인한 뒤 바로 출동합니다.

지하철 보안관은 마스크를 안 쓴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마스크가 없다면 자판기 등에서 마스크를 산 뒤 열차에 오르도록 조치합니다.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는데요, 서울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신고제까지 도입한 이유는 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키지 않는 승객들이 있고, 착용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폭행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서울교통공사에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을 발견했다는 민원이 1만 6천631건 접수됐고,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역무원이나 사람들이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사례도 5건 발생했습니다.

<앵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써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역파도에 휩쓸린 6살 아이가 특수 제작된 부표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19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6살 아이가 갑자기 발생한 역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이안류로도 불리는 역파도는 해안에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라서 어른도 거슬러 헤엄치기 어려운데요, 한동안 떠내려가던 아이는 해수욕장에 설치된 부표에 손이 닿았고 6분가량 부표에서 버틴 끝에 119대원들에 구조됐습니다.

6살 아이가 6분이나 부표를 붙잡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달 초 을왕리해수욕장에 처음 도입된 다목적 안전부표, 쓰나미키드 덕분이었는데요, 부표에 튜브 모양의 부력 벨트가 6개 붙어 있어서 꽃 모양을 연상시키는데요, 노약자도 튜브 모양 부력 벨트에 팔목이나 겨드랑이를 낀 채 매달리기만 하면 손쉽게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역파도 휩쓸린 아이, 꽃 모양 부표 덕에 구조

30년 동안 구조 활동을 펼친 민간 잠수부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는데요, 인천 중구청은 시범 도입 효과를 살핀 뒤 확대 설치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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