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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장 제거 지켜본 중국인들 "상호 대등한 조치"

미국 휘장 제거 지켜본 중국인들 "상호 대등한 조치"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7.27 07:51 수정 2020.07.27 08: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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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데 대한 대응으로 중국 정부가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오늘(27일) 오전까지 비우라고 통보했죠. 주말 동안 미국 총영사관은 철수 작업을 했는데 두 나라 갈등이 더 커질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서 대형 버스가 나옵니다.

이삿짐 차량이 드나들고 여행 가방과 서류를 든 미국인이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중국이 청두 미국총영사관에 통보한 퇴거 시한은 72시간, 오늘 오전까지입니다.

청두 미국 총영사관은 주말 동안 철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총영사관 외벽에 붙은 미국 휘장을 제거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청두 총영사관 앞에는 수천 명의 중국인이 몰려와 철수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쉬 모 씨/청두 시민 : 이것은 상호 대등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먼저 시작한 게 아닙니다.]

앞서 미국은 스파이 활동 등을 이유로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했습니다.

미국은 퇴거 시한이 지난 24일 오후 중국 총영사관의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고, 중국 외교부는 "국제 영사협약 위반"이라며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자신들이 폐쇄된 휴스턴 총영사관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한 차례 공관 폐쇄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또 다른 영사관 폐쇄와 같은 추가 조치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중 두 나라가 잇따른 초강경 조치로 확전을 택할지, 아니면 상황을 지켜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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