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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입장' 뜨거운 잠실…전 세계가 주목

AP 통신 등 7개 외신 취재…ESPN 생중계

<앵커>

오늘(26일)부터 프로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규정 철저하게 지켜가면서 정원의 10%만 들어갔는데 잘 되는지 상황 봐가면서 차차 늘려갈 방침입니다.

첫날 현장 분위기, 잠실 야구장에 김정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후 3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프로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발열체크를 하고 신상 정보를 제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면서도 팬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라주영/경기 안양시 : 집에서만 보면 혼자서 응원해야 하니까 굉장히 심심했는데, 응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전체 관중석의 10%만 입장이 허용돼 가족과 친구라도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습니다.

모든 팬이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의 마스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터졌고 홈런 하나, 호수비 하나에 팬들의 함성이 야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관중이 적어 파울볼을 얻기는 한결 손쉬워졌습니다.

팬들은 음식물을 관중석 밖 지정장소에서 섭취하도록 한 규정까지 철저하게 지키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 프로 스포츠의 관중 입장 재개 소식은 세계적인 화제였습니다.

AP통신 등 7개 외신이 현장에서 관중 입장 순간을 취재했고 잠실 경기를 생중계한 미국 ESPN 방송은 부러움과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ESPN 중계진 : 한국 야구장에 팬들이 입장한 건 세계적으로 중요한 순간입니다. 너무 좋네요. 전체 관중석의 10%인데 이렇게 우렁찹니다.]

프로야구에 이어 다음 주말에는 프로축구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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