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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한 팀에서 '28명 확진'…불안감 확산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한 구단에서 무려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무뎌진 경각심과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키웠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푸엔라브라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16명을 포함해 총 28명이 감염된 겁니다.

마드리드 인근을 연고로 한 이 구단이 원정 경기를 위해 라 코루냐에 와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 건데 격리된 선수단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라 코루냐/지역 주민 : (감염 위험의) 선수단이 경기하러 온 것은 이곳 주민에게 정말 기분 나쁜 일입니다.]

구단의 안이한 대처와 리그의 느슨한 규정이 사태를 키웠습니다.

구단은 이미 지난 18일 프런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이 선수단과 밀접 접촉이 없어 리그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20일에 예정된 원정 경기를 위해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조나단 프라에나/푸엔라브라다 구단주 : 선수단은 이전 3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경기 당일 아침 4번째 검사를 받고 원정 경기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라 코루냐 도착 직후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급히 경기를 취소한 채 선수단이 원정 숙소에 격리됐지만 연일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축구 팬 : 선수들과 구단 프런트도 피해자입니다. (경기를 재개한) 스페인 리그가 책임이 큽니다.]

한편 스페인의 축구 스타 사비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달 초 재개한 일본 프로축구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와 오늘(26일) 예정된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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