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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16·17호골' 울산, 상주에 대승…4연승 선두 질주

'주니오 16·17호골' 울산, 상주에 대승…4연승 선두 질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를 크게 누르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울산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주니오의 활약으로 상주에 5대 1로 이겼습니다.

울산은 경기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상주 강상우에게 불의의 한 방을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김인성과 주니오(2골)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었고, 후반에는 상대 자책골과 이동경의 추가 골을 엮어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린 울산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2무 1패) 고지를 밟고 승점을 32로 늘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아직 1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전북 현대(승점 26)에는 6점 차로 앞섰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상승세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던 상주는 울산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승점 24(7승 3무 3패)에 머물렀습니다.

상주는 원정 경기로 치른 올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도 울산에 4대 0으로 완패한 바 있습니다.

시작은 설욕을 벼른 상주가 좋았습니다.

전반 3분 김보섭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지만, 강상우가 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재차 차넣었습니다.

강상우의 올 시즌 리그 6호 골입니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이후 맹공을 펼쳤습니다.

전반 14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올 시즌 도움 1위 김인성(6도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자 득점 1위 주니오가 3분 뒤 역전 골을 책임졌습니다.

설영우가 찔러 준 공을 잡은 주니오는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반 44분에는 신진호의 패스가 상주 박병현의 발에 살짝 걸렸으나 주니오가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7월 들어 울산이 치른 4경기에서 연속 골 맛을 본 주니오는 16, 17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1위를 내달렸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만 8골을 터뜨린 주니오는 울산이 넉넉하게 앞서던 후반 17분 비욘 즌슨과 교체돼 체력도 아꼈습니다.

상주는 후반 시작하며 이찬동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4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김진혁의 자책골이 나와 승부는 더욱 울산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강상우, 문선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지만 조현우가 선방으로 걷어냈습니다.

상주는 후반 38분 박병현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더욱 힘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26분 고명진과 교체 투입됐던 울산 이동경이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왼발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위 강원FC와 8위 성남FC의 대결은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두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습니다.

강원은 승점이 15(4승 3무 6패)로 부산 아이파크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일단 6위로 올라섰습니다.

3승 5무 5패가 된 성남의 승점은 14가 됐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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