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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온라인 수업' 신입 유학생, 미국 못 들어온다"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올 가을에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중 인터넷 수업만 듣는 경우는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까지, 전 세계에서 25만 명이 합격증 받아 놓고 미국에 못 갈 상황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입니다.

3월 9일까지 등록이 안 된 신입 유학생들은 이번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수강할 경우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에 있거나, 이미 비자를 소지해 재입국하는 기존 유학생들은 100% 온라인 수강만 해도 비자가 유지된다고 적었습니다.

지난주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던 온라인 수강 유학생의 비자 제한 조치를 신입 유학생들에게는 적용하겠단 뜻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6일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듣는 유학생들은 미국 체류와 신규 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활동 재개가 시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들에게 학교 문을 열라고 압박한 조치인데 하버드와 MIT 등 미국 내 200여 개 대학과 IT 기업, 일부 주 정부 등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며 거세게 반발하자 8일 만에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0여 일 만에 신입생으로 대상을 좁혀 결국 유학생 비자 제한을 강행한 겁니다.

대상이 되는 올 가을학기 신입 유학생은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입학하지 못할 경우 대학들의 재정적 타격이 만만치 않아 또다시 반발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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