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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인천 수돗물 유충…정수장 시설 바꾼다

<앵커>

오늘(25일)도 인천 수돗물에서는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12건이 새로 나왔습니다. 사태 시작되고 보름째인데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제의 정수장에 가서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그제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만 하루 동안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 12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22건, 지난 22일에는 21건이 발견되는 등 지난 9일 첫 유충 발견 이후 추정 물체까지 집계하면 유충 발견 사례는 모두 266건입니다.

발견 건수는 지난 15일 55건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일 20건 안팎의 유충이 발견되는 겁니다.

보름 넘게 이어진 이번 사태에 시민 불안이 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인천 부평정수장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 총리는 시의 대책을 보고받은 뒤 빠른 사태 해결과 종합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시는 우선 문제가 된 공촌정수장을 밀폐형 시설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설 개선을 통해 정수장 시설에 벌레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또 관내 모든 정수처리 시설을 식품공장 위생상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직후 시설 관리 강화를 했는데도 이번 문제가 터졌다는 점에서 시의 대책 발표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의구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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