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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홍기 내린 휴스턴 中 영사관…청두선 '지지 폭죽'

오성홍기 내린 휴스턴 中 영사관…청두선 '지지 폭죽'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7.25 21:13 수정 2020.07.25 22: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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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이 요구한 시한에 맞춰서 철수됐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맞서 중국 역시 폐쇄를 요구한 쓰촨성 청두 주재의 미 총영사관 앞에서는 중국의 맞불 조치를 지지하는 폭죽이 터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대형 트럭이 멈춰 서고 이삿짐 담을 종이 상자들이 영사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이 요구한 퇴거 시한 현지 시간 24일 오후 4시까지 영사관의 철수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외교관들이 떠난 뒤 미 국무부 관리들이 잠겨 있던 영사관 건물을 강제로 열고 접수했습니다.

중국 총영사관 현판이 철거됐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도 내려졌습니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첫 공관 폐쇄가 이로써 현실화됐습니다.

백악관은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을 해 폐쇄한 것이라며 중국은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을 '중국공산당'이라고 불렀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 '중국공산당'(CCP)이 '눈에는 눈' 식의 보복 행위, 미국에 해로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으로부터 폐쇄 통보를 받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도 철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청두 총영사관 앞에는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를 환영하는 시민들이 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장 모 씨/중국인 : 중국이 미국의 모든 영사관을 전부 폐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 수단을 안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미·중 모두 상대를 비난할 뿐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아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두 미국 총영사관의 퇴거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공관 폐쇄를 한차례 주고받은 미·중 양국은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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