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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아쉬울 정도" 상주 돌풍 이끄는 '병장과 일병'

<앵커>

K리그 상주 상무가 요즘 강호들을 연파하며 3위까지 뛰어올랐는데요, 제대를 앞둔 강상우 병장과 오세훈 일병이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프로 데뷔 후 줄곧 수비수로 뛰던 강상우는 지난 5월 공격수로 변신한 첫 경기에서 시즌 첫 골과 함께 진급 신고를 한 뒤

[강상우/상주 상무 공격수 : 골을 넣으면 병장이 됐다는 의미에서 병장 세리머니를 하자(고 동기들과 약속했습니다.)]

6골에 도움 4개로 군대에서 전성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제대가 아쉬울 정도입니다.

[강상우/상주 상무 공격수 : (다들 저보고) 군대 체질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요새는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오세훈 일병이 가세하면서 상주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최전방의 강 병장과 오 일병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골망을 흔들고 있습니다.

[강상우/상주 상무 공격수 : 저도 (오) 세훈이를 믿고 세훈이도 저를 믿어주기 때문에]

[오세훈/상주 상무 공격수 : 더욱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이 (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제는 6살 나이 차와 계급을 떠나 부대 내에서도 친형제처럼 지냅니다.

[강상우/상주 상무 공격수 : 이제 (제가 제대하면 떠나) 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요새는 제가 세훈이한테 부탁하면 조금 표정이 변하더라고요^^]

[오세훈/상주 상무 공격수 :  (강상우 병장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연락하면서 지낼 거기 때문에…]

내년 연고지 이전에 따라 2부리그로 강등하게 되는 상무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강호들을 연파하고 리그 3위를 달리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상주는 오늘(25일)은 선두 울산과 만났습니다.

강상우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득점 선두를 달리는 울산 주니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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