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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이번엔 소방직 탈락자 재시험 기회 줘…또 '논란'

인국공, 이번엔 소방직 탈락자 재시험 기회 줘…또 '논란'
▲ 인천공항 소방대 화재진압훈련

보안검색 직원 1천9백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에는 소방직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오늘(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그동안 용역업체에 소속돼 파견 형식으로 일하던 인천공항 소방대 211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최근 논란이 된 보안검색 직원처럼 2017년 5월 이전에 입사한 직원은 절대평가 방식의 적격심사만 거치면 직고용됩니다.

그러나 2017년 5월 이후 채용된 소방대원과 관리직 60여 명은 공개경쟁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논란은 소방직 일반직원의 공개경쟁 절차 중 체력검정에서 탈락한 기존 소방대원 일부에게 공사 측이 재시험 기회를 주면서 불거졌습니다.

소방직 일반직원 채용에는 총 571명이 지원했고,207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는데 이 가운데 기존 소방대원은 45명이었습니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이들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체력검정 시험을 치렀고 기존 소방대원 45명 중에서도 7명이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공사는 이 탈락자 7명 중 3명에게 재검정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소방대 노조에서 '근무 중 다친 직원은 체력검정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사정을 배려해 줘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공사가 이를 수용한 것입니다.

공사는 다음 달 중 이들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공개채용에 지원했다 탈락한 일반 응시자들은 기존 소방대원들에게만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 응시자는 "체력검정은 필기시험 이상으로 어렵고 중요해 대부분의 지원자가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한다"며 "나도 시험 직전 갈비뼈를 다쳤지만 참고 봤는데 기존 소방대원에게만 다시 시험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불공정한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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