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선발 차우찬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에도 임찬규의 호투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따냈습니다.
LG는 오늘(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8대 1로 제압했습니다.
LG는 선발 등판한 차우찬이 경기 전 몸을 풀다 어깨 통증을 느껴 1회 말 첫 타자 박건우를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차우찬을 대신하기 위해 일찌감치 몸을 푼 임찬규가 위기의 LG를 살렸습니다.
1회 말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5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을 수확했습니다.
임찬규가 두산전에서 승리를 챙긴 건, 2011년 9월 8일 이후(구원승) 무려 9년 만입니다.
LG 타선은 15안타를 몰아치며 임찬규를 지원했습니다.
1회 초 노아웃 1루에서 김현수가 두산 선발 유희관을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고, 2회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선 유강남이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LG는 5회 터진 김민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고, 7회 투아웃 1, 2루에서 나온 정주현의 2타점 우중월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는 올해 두산전에서 3승(7패)째를 챙겼습니다 아직 두산전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지만, 이날 값진 1승을 채기며 상위권 도약의 꿈을 키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