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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기대주' 비웨사의 당찬 포부…"국대가 목표"

<앵커>

한국 육상 단거리에 눈에 띄는 기대주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이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한국에서 나고 자란 17살 선수인데 입문 2년 만에 고교 무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비웨사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펼쳐진 남자 고등부 100m 레이스에서 연거푸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독주를 펼쳤습니다.

준결승에서 마지막에 힘을 빼고도 10초 78을 기록했고 두 시간 뒤 열린 결승에서는 경쟁자들이 대거 실격된 가운데 2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초 69로 올해 고교생 2위 기록을 작성한 뒤 힘차게 포효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비웨사/원곡고등학교 2학년 :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라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제 기록도 깨고 메달도 금메달이어서 좋아요.]

콩고인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15살이 돼서야 어렵게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원곡고에 진학하면서부터 전문 육상 훈련을 받기 시작했는데 불과 2년 만에 고교 정상에 오를 만큼 급성장했습니다.

[김동훤/원곡고 육상 코치 : 정신적으로 훌륭하고, 근육을 쓸 줄 아는 선수고 발전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웨사는 한국인 최초로 9초대에 진입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비웨사/원곡고등학교 2학년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고 좋은 기록으로 대회에서 많이 상 타고 싶어요.]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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