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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무시' 만취 운전자 무법 질주…택시기사 참변

<앵커>

새벽에 청주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두 사고 모두 만취한 운전자가 무서운 속도로 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사고입니다. 택시기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대로변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신호까지 무시하며 교차로로 진입하는 순간 SUV 차량은 택시 운전석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두 차량은 여러 차례 회전하며 수십 미터 밀려 나갔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사고가 난 곳으로 달려갑니다.

오늘(24일) 새벽 3시 25분쯤 청주시 내덕동의 한 사거리에서 28살 A 씨가 몰던 SUV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고 A 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6%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늘 오전 3시 10분쯤에는 청주시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36살 B 씨가 음주 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SUV 차량은 역방향으로 진입해 이곳까지 300m가량 달렸습니다.

그러다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었고 SUV 운전자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역시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은 음주 사고를 낸 A 씨와 B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화면제공 : 청주시 충북소방본부·청주 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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