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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400만 명 넘자, 고집부리던 트럼프 '궤도 수정'

"개학 미루고, 전당대회도 취소"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을 위한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끈질기게 고집하던 개학도 상황이 심각한 지역은 미뤄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발병 6개월 만에 4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00만 명까지 99일이 걸렸는데 200만 명이 되는 데는 43일, 다시 100만 명이 증가하는 데 28일이 걸리더니 이번에는 15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누적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은 주만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포함해 모두 12곳에 달합니다.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은 건 확실한데, 중간 지점을 지났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궤도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경제 정상화를 위해 밀어붙이던 개학은 주지사의 재량으로 넘기고 상황이 심각한 주는 개학을 미뤄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을 위한 다음 달 플로리다 전당대회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근 플로리다에서 감염이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당대회를 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닙니다. 나는 미국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활동 재개도 차질을 빚으면서 감소하던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주 142만 건으로 16주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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