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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대청댐' 모든 수문 열었다…1초당 800t 방류

<앵커>

대청댐 수문이 8년 만에 모두 열렸습니다. 홍수 조절을 위해 처음엔 수문 2개만 열었는데 호수로 유입되는 빗물이 많아지면서 6개 모두를 연 겁니다. 대청호는 바다를 연상케 할 만큼 거대한 수역을 이뤘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호수에 갇혀 있던 물이 수문을 통해 콸콸 쏟아집니다.

지난 17일부터 대청댐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1초에 800톤 규모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수문 2개를 열어 초당 500톤을 빼냈는데 빗물 유입량이 많아지면서 600톤으로 늘렸고 어제(23일) 오후 5시부터는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800톤씩 방류하고 있는 겁니다.

대청댐 수문 6개를 모두 연 건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수문 개방 이후 방류량은 2억 9천 톤에 이릅니다.

덕분에 상시 만수위 76.5m에 근접했던 대청댐 수위는 74.3m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준열/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운영부장 : 2억 5천만 톤의 홍수 조절을 위한 빈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절 용량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방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청호 유역에 250mm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호수는 거대한 바다를 연상케 할 만큼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방류 종료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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