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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옆 걷다 갑자기 '고립'…수도권 폭우 피해 잇따라

<앵커>

수도권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김포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불어난 하천에 주민이 고립되거나 지반 침하로 전봇대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무섭게 불어난 하천 옆에 남녀가 간신히 몸을 피하고 있고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구조에 나섭니다.

어젯(23일)밤 9시 20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성천의 한 다리 밑 산책로를 걷던 남녀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 때문에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밤 10시 10분쯤 둘을 안전히 구조해냈습니다.

어제저녁 6시 10분쯤에는 인천 중구 한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안에 고립돼 있던 9명이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40분쯤 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건물에서는 비와 함께 불었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건물 스티로폼 외장재가 도로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7시 반쯤에는 인천 계양구에서 강한 바람 때문에 나무가 쓰러져 근처에 있던 차량을 덮치기도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보다 앞선 어제저녁 6시쯤에는 전신주가 쓰러져 일대 850여 세대가 약 30분간 정전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계속된 호우로 전신주를 지탱하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에는 경기 김포 감성교 근처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되는 등 수도권에서도 폭우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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