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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에 부산 동천 또 범람…피해 주민들 '망연자실'

<앵커>

폭우 피해 지역별로 조금 더 보겠습니다. 부산은 지난밤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는가 하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이 보름도 되지 않아 다시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이 다시 넘쳤습니다.

도로를 넘어 주택과 복지관, 상가와 아파트가 물에 잠겼습니다.

큰비 예보에 사전에 대비를 했지만 소용은 없었습니다.

[이은숙/자성대노인복지관장 : 저번이랑 똑같이 물이 넘쳤습니다. 저희가 나름 준비를 했었거든요. 모래주머니도 더 높게 쌓고 했는데도 더 물이 들어왔습니다.]

부산 동천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범람했습니다.

당시 주택과 공장 140여 곳과 차량 22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만조와 겹치며 피해가 컸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였던 겁니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복지관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모래 마대를 쌓아서 나름 대비를 했는데도 다시 넘쳤습니다.

첫 범람 때 원인으로 지적된 수질개선 공사 현장의 물막이 폭을 줄인 점이 주요해 보입니다.

고장났던 펌프장도 수리를 마쳤다지만 이번 범람을 막지 못했습니다.

[피해 주민 : (10일 폭우는) 30분 왔다가 갔는데 지금은 한 시간 내내 물이 계속 들어왔다 나갔다 하니까 (피해가) 더 심하다고 봐야죠.]

부산에서는 동천뿐 아니라 수정천도 범람했는데 밤사이 수위가 다 내려가지 않아 복구와 피해 집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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