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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차량…1명 사망

<앵커>

울산에는 어젯(23일)밤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불어난 하천에 차가 휩쓸리면서 실종된 남성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이 물에 반쯤 잠긴 채 도로를 달립니다.

[운전자 : 여기 완전 물바다네, 지금. 차가 전부 길가에 서고 난리다.]

울산지역에 115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겁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강한 바람에 차량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물에 잠긴 차량만 도로에 덩그러니 남아있고, 견인차량은 침수 피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이현승/차주 : (비가) 엄청 많이 와서 앞차가 하나 서 있었고, 앞차 피해서 옆으로 가려고 하는데 여기 물웅덩이가 안 보여서….]

어젯밤 10시 40분쯤에는 각자 차량을 타고 퇴근하던 형제가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동생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형인 59살 김 모 씨는 8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성훈/인근 주민 : 동생은 창문으로 나왔고 형은 내린 줄 알았는데 저기 타고 있는 건지 형은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옹벽이 무너져 토사가 도로를 덮치고, 상가 내부가 물바다로 변하는 등 추가 비 피해도 잇따랐는데 소방본부에만 400~50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남창과 부전 간 열차 선로가 침수돼 한때 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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