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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불길 속 위태로운 형제…맨몸으로 받아낸 이웃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프랑스에서는 불이 난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린 아이들을 맨몸으로 받아낸 용감한 이웃 주민들이 화제입니다.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아파트 베란다에 아이가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프랑스 그로노블에 있는 한 아파트인데요, 불이 났지만 3층에 사는 3살과 10살 형제는 부모가 밖에서 문을 잠근 채 외출을 해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형제는 12미터 높이의 베란다에서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기다렸는데요, 마침 현장을 지나던 한 남성이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곧장 베란다 아래쪽으로 달려 갔고 이어 주변에 있던 주민들과 함께 아이들을 받기 위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프랑스 화재현장 아이들 맨손으로 받아낸 용감한 주민들

형의 손을 잡고 창틀에 매달려 있던 동생이 먼저 떨어졌고 형도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주민들은 형제를 안전하게 받아내는 데 성공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형제는 약간의 화상을 입긴 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었고 두 아이를 받아낸 남성은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주민들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영상 보니까 아파트로는 3층인데 밑에 공간이 좀 있어서 사실상 한 5층 높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주민들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도쿄올림픽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누리꾼에게 일본의 방사능 위험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도쿄올림픽 때 조심해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인데요, 아베 총리가 2013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충분히 통제되고 있다고 선언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원자력 발전소와 주변 지역은 여전히 방사능 위험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합니다.

서경덕 교수, 방사능 위험 알린 영상 화제

또 아직까지 후쿠시마 일부 지역에서는 국제 권고치보다 최대 1,775배 높은 방사선 준위를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도쿄올림픽을 방문하는 사람은 반드시 방사능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서교수는 일부 경기를 후쿠시마현에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식자재도 후쿠시마산으로 제공하는 등 방사능 안전은 뒤로한 채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재건을 알리는 기회로만 활용하려는 일본 정부의 속셈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영상 공개 이유를 전했습니다.

<앵커>

방사능 위험도 그렇고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것 같던데, 올림픽 할 수 있을지 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동해안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건 중국 어선들의 불법 어획 때문이라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 어업 감시의 연구팀이 700에서 900척에 달하는 중국 어선들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북한 동해에서 몰래 잡아들인 오징어가 16만 톤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한 해 어획량 합계와 맞먹는 양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5천3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불법 어업

중국 불법 조업 선박들은 선박 위치 확인 장치를 끄고 활동해 검은 선단이라고 불리는데요, 하지만 연구팀은 자동식별시스템과 레이더 이미지 등 4가지 위성 기술을 이용해서 검은 선단의 실체를 밝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수역에서 잡히는 오징어가 2003년 이후 약 80%가량 줄었다고 전하면서 어획량 감소가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과 관련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어선들이 북한 바다에서 오징어를 다 잡아가기 때문에 북한 어민들은 어쩔 수 없이 먼 바다로 나가 위험한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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