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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천 또 범람…만조까지 겹쳐 피해 더 컸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부산에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까지 범람했습니다. 주택과 공장, 차량들이 침수되고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이 다시 넘쳤습니다.

도로를 넘어 주택과 복지관, 상가와 아파트가 또 물에 잠겼습니다.

큰비 예보에 대비를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은숙/자성대노인복지관장 : 저번이랑 똑같이 물이 넘쳤습니다. 저희가 나름 준비를 했었거든요. 모래주머니도 더 높게 쌓고 했는데도 더 물이 들어왔습니다.]

부산 동천은 지난 10일에 처음 범람했습니다.

당시 주택과 공장 140여 곳과 차량 22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만조와 겹치며 피해가 컸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복지관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잦아들고 수위가 조금 낮아진 시간이지만 제 무릎까지 차오릅니다.

모래 마대를 쌓아서 나름 대비를 했다지만 동천이 또다시 범람했습니다.

첫 범람 때 원인으로 지적된 수질 개선공사 현장의 물막이 폭을 줄였고, 고장 났던 펌프장도 수리를 마쳤다지만 범람을 막지 못했습니다.

[피해 주민 : (10일 폭우는) 30분 왔다가 갔는데 지금은 한 시간 내내 물이 계속 들어왔다 나갔다 하니까 (피해가) 더 심하다고 봐야죠.]

부산에서는 동천뿐 아니라 수정천도 범람했으며 밤사이 수위가 다 내려가지 않아서 복구와 피해 집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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