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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45)…국내외 음악축제 온라인에서 즐겨요

교향악축제&조성진at솔스베르크&베르비에 페스티벌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7월 24일 금요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45회차입니다.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휴관했던 국립문화시설들이 지난 22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 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들도 중단했던 공연을 재개했습니다. 다시 오프라인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지만, 온라인 공연을 병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가 대표적입니다.
교향악축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매년 4월,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유명 협연자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음악축제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4월 행사가 연기되어 7월 28일, 여름 음악축제로 개막합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참가 단체는 없고,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 국내 14개 교향악단이 참여합니다. 2주간 모든 일정은 평일 저녁 7시반, 주말 오후 5시 대면 공연으로 진행되지만, 네이버 공연 온라인 중계 [▶바로가기]와 예술의전당 야외공간 대형 스크린 중계도 병행합니다. 티켓을 사서 공연장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28일 개막 공연에서는 윌슨 응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이 슈만 교향곡 2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합니다. 피아노 협연은 김정원. 폐막 공연은 지중배가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이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입니다. 첼리스트 이상은이 협연합니다. 다른 공연들도 세대를 아우르는 지휘자와 협연자들의 조합이 관심을 끕니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 확인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바로가기]

장애인과 함께 하는 나의 이야기 극장

7월 26일, 일요일 낮 2시에는 청각장애인이 수어로 하는 이야기가 즉석에서 공연으로 펼쳐지는 즉흥연극 '나의 이야기 극장'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사단법인 행복공장과 즉흥연극 전문극단 '연극공간-해'가 공동으로,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청각장애인이 포함된 관객들을 대상으로 여는 공연입니다.

이 공연은 관객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나 어젯밤 꿈 이야기, 혹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들고 화났던 일 등등, 뭐든 이야기하면, 무대 위 배우들과 연주자가 이를 듣고 즉석에서 연극으로,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공연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사운드볼'을 사용합니다. 청각 장애인 관객들은 사운드볼을 품에 안고 관람하게 되는데, 무대 위 배우들의 목소리와 음악이 사운드볼을 통해 빛과 진동으로 전달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사운드볼로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죠.

수어 통역자의 통역이 곁들여지는 이번 공연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색다른 공연의 재미를 선사하고,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공연은 [▶행복공장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공연장에 온 관객뿐 아니라 줌을 통해 화상 접속한 관객의 이야기도 즉흥 연극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이전 공연 맛보기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바로가기]

줄라이페스티벌포스터 (사진=블로그)

이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더하우스콘서트가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고 있는 줄라이 페스티벌도 대면 공연과 함께 온라인중계를 병행합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모두 19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축제'인데요, 평일은 저녁 8시, 주말은 오후 5시입니다. 7월 31일 마지막 날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피아니스트 32명의 릴레이 연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회가 열립니다. 온라인 중계는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일정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바로가기]

스위스의 산악마을 베르비에에서 매년 열리는 음악축제 '베르비에 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올해는 온라인에서 [▶버추얼 페스티벌]로 진행됩니다. 16일부터 시작된 버추얼 페스티벌은 8월 12일까지 계속되는데요, 페스티벌의 과거 시즌 명연들 뿐 아니라 인터뷰와 마스터클래스 등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들이 매일 [▶메디치TV], [▶도이치 그라모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됩니다.

이미 예프게니 키신, 마르타 아르헤리치,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 실황이 올라와 있는데요, 25일 새벽 2시에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 실황이 방영됩니다. 앞으로도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유자 왕 등의 공연이 쭉 이어지고, 스트리밍 영상들은 10월까지 공개됩니다.

조성진과 솔 가베타

스위스 바젤 근교 올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솔스부르크 페스티벌 역시 올해 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솔스부르크 페스티벌은 첼리스트 솔 가베타가 매년 여름 유명 연주자들을 초청해 여는 실내악 축제로 알려져 있죠. 솔스부르크 페스티벌은 올해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한 대신, 지난 6월 26일과 28일 올스부르크의 교회에서 열린 두 차례 실내악 공연을 온라인 중계했는데, 이 공연 실황을 지금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 공연 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출연했는데요, 26일에는 조성진과 솔 가베타,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가 베토벤 3중주곡을 [▶바로가기], 28일에는 조성진, 솔 가베타가 베토벤 소나타와 멘델스존 무언가를 [▶바로가기] 연주한 공연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글라인드본 오페라하우스 (사진=페이스북)

영국의 유명 오페라 페스티벌인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이 올해 행사를 취소한 대신 유튜브로 과거 공연 실황을 상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세비야의 이발사'가 이번 주말까지 상영됩니다. 이후에도 베르디 '팔스타프', 스트라빈스키 '난봉꾼의 행각' 등이 1주일에 한 편씩 상영될 예정입니다. [▶바로가기]

아래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 해외 공연단체들의 인터넷 링크 리스트입니다. 건강하고 문화적인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국 국립극장 NationalTheaterHome]

[#영국 글로브극장 Watch]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Nightly Opera Streams]

[#로열오페라하우스]

[#마린스키 TV]

[#라이브 위드 카네기홀]

[#뉴욕필하모닉 NYPhil Plays On]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라이브]

[#런던 심포니 Always Playing]

[#태양의서커스 Cirqueconnect]

[#링컨센터 재즈(Jazz at Lincoln Center)]

[#유로아트 유튜브 채널 마린스키 극장 공연 모음-(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위그모어홀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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