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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행위' 의혹 콕 집은 美 "中 공관 또 폐쇄 가능"

'스파이 행위' 의혹 콕 집은 美 "中 공관 또 폐쇄 가능"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0.07.23 21:02 수정 2020.07.23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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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은 '스파이 행위' 때문이라며 다른 공관을 추가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반격을 거듭 다짐했는데 홍콩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폐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내세운 중국 총영사관 폐쇄의 명분은 '기술 탈취'입니다.

정부 관료가 직접 나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 내 기술 탈취의 거점이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스턴 총영사와 외교관들이 공항에서 가짜 신분증을 사용하다 적발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직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들은 문서나 종이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날뛰고 있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썼고 중국 정부는 주미 중국 대사관과 직원들이 폭탄과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미국의 중상모략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의 비합리적인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속내를 대변한다고 평가받는 관영매체 편집장은 홍콩 미국 총영사관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서남부의 청두 미국 영사관도 폐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미국에 맞서온 중국이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시점에 맞춰 맞대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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