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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 100년은 거뜬" 민심 달래기…붕괴 공포 여전

"싼샤댐 100년은 거뜬" 민심 달래기…붕괴 공포 여전

싼샤댐 현장에 가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7.23 20:53 수정 2020.07.23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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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진 비로 많은 피해가 났었던 중국 남부 지역에 다음 주 초 또다시 홍수가 예보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의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특파원이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싼샤댐으로 가는 길이 폭우에 따른 낙석 사고로 차단됐습니다.

[경비원 : 이 길로는 못 가요. 돌이 떨어졌어요. 50톤짜리 돌이.]

우회로를 찾아 접근했습니다.

싼샤댐 바로 아래 지역입니다. 마치 파도가 치듯이 황토물이 거칠게 흐르고 있고 불어난 물 때문에 나무들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댐의 상황은 어떨까.

뒤로 보이는 게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싼샤댐입니다.

거의 모든 수문을 열어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장팡/싼샤댐 가이드 : 가이드 생활을 10년 했는데, 이렇게 많이 방류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과거에는) 방류를 많이 해봤자 2~3일이었는데, 올해는 보름 넘게 계속 방류하고 있습니다.]

싼샤댐의 수위를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쪽 기둥 빗금 친 부분 바로 아래가 최고 수위인 175m를 나타냅니다.

지금은 그보다 15m 정도 낮은 160m의 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싼샤댐 붕괴설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1만 2천 개의 모니터 장비로 실시간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년은 끄떡없다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싼샤댐 바로 아래, 인구 410만의 도시 이창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창시는 지난달에도 폭우로 도시가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 홍수
[정경훈/이창시 거주 교민 : 싼샤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만약 문제가 생기면 저희는 바로 밑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바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걱정은 되죠.]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우로 중국에서는 4천 500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쯤 양쯔강 상류 지역에 올해 세 번째 홍수를 예보했습니다.

싼샤댐 수위도 다시 높아질 수밖에 없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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