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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집값 걱정에 죄송…유동성 과잉으로 한계"

<앵커>

이런 가운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오늘(2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왔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김현미 장관은 집값이 올라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요구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병수/미래통합당 의원 :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집값 폭등, 인지하고 계시나요?]

통합당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이렇게 포문을 열었고, 김 장관은 집값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유동성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또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을 막는 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달 정부 부동산 대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답했던 것과는 어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윤영석/미래통합당 의원 : 오죽하면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 벌 수 있었는데' 하는 이런 말이 인터넷에 떠돌겠습니까?]

[김현미/국토부 장관 :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서 젊은 사람들이나 시장에 계신 많은 분들 중에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 책임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공세적인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습니다.]

지금 같은 대출 규제로는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지적을 민주당 의원이 내놓기도 했습니다.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별 수요자를 단속하는 식으로 하면 언제까지 이런 제도를 끌고 갈 수 있겠어요?]

정부가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태릉골프장 땅에 대한 개발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정세균 총리는 골프장 바로 옆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땅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정부질문 시작 전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는데 찬성 109표, 반대 179표, 무효 4표로 부결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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