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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무너진 경제성장률…정부는 "3분기 반등"

2분기 경제성장률 -3.3%

<앵커>

그럼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2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를 살펴보겠습니다. 경제성장률이 -3.3%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고, 특히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 2003년 카드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안 좋았던 우리 경제 하반기에는 좀 나아질 수 있을지 유덕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마이너스 3.3%는 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습니다.

무엇보다 각국의 경제 봉쇄로 수출이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2분기 수출은 16.6%나 급감했는데 1963년 4분기 이후 56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1분기 크게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또한 소비심리도 초기에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보다는 4월을 기점으로 (개선을)….]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성장률을 -0.2%로 전망했지만 2분기 부진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중국 경제가 2분기에 급반등했고 코로나 상황도 진정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경기 반등을 자신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코로나가 진정되는 3/4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하지만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덕을 볼 뿐 체감할 정도의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소영 교수/서울대 경제학과 : 3분기, 4분기 고용사정도 지속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이 좋은 상태가 아닐 것이고요.]

올해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2%라도 달성하려면 3, 4분기에 3%씩 성장해야 됩니다.

연간 플러스 성장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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