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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운동이 격렬한 운동보다 아플 위험 더 낮춰"

"걷는 운동이 격렬한 운동보다 아플 위험 더 낮춰"
평소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아픈 경험이 적으며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아파서 누워 지낼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015년 18세 이상 성인 1만4천955명을 대상으로 운동 여부와 운동 유형에 따른 와병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운동을 한 사람은 9천283명, 운동하지 않은 사람은 2천905명입니다.

이들의 와병 경험률은 흡연, 음주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다른 요소를 보정해 분석한 결과 운동을 한 사람이 2.94%로, 운동을 안 한 사람 6.06%보다 3.12%포인트 높았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운동 강도가 낮을수록 와병 경험률이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운동 유형별 와병 경험률은 걷기 운동을 했을 때가 2.56%로 가장 낮았고, 중등도 운동 3.01%, 격렬한 운동 3.4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와병일수도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할 때 가장 짧았습니다.

와병일수는 걷기 운동을 했을 때 1.77일이었고, 중등도 운동 1.82일, 격렬한 운동 1.90일, 운동하지 않았을 때 3.08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질환 심각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운동을 안 할 때가 가장 높고, 격렬한 운동, 중등도 운동, 걷기 운동을 할 때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오영호 보사연 연구위원은 "연구 결과의 핵심은 어떤 운동이든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 수준이 좋다는 것"이라며 "운동 유형별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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