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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3.3% '22년 만의 최저'…코로나19 충격

홍남기 경제부총리 "3분기 반등 이뤄지도록 노력"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지속되면서 2분기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큰 폭인 마이너스 3%대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3.3%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분기의 마이너스 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2분기 성장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마이너스 2.9% 역성장으로 역시 외환위기 이래 최저치입니다.

이번 마이너스 성장률은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수출은 16.6% 급감했는데 1963년 이후 56년 6개월 만의 최저 기록입니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했습니다.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도 각각 2.9%, 1.3% 줄었습니다.

다만 민간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힘을 입어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위주로 1.4% 늘었습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7%씩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GDI 역시 마이너스 2%로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분기 방역 피크, 2분기 경제 피해 저점을 돌아 3분기부터 하반기에 반드시 반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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