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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뒤 방치된 차량에 '쾅'…연쇄추돌 2명 사망

<앵커>

어젯(22일)밤 제3경인고속도로에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연쇄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 음주운전자가 접촉 사고를 낸 뒤 차량을 고속도로 1차로에 그대로 세워둔 것이 뒤이은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형차가 방향지시등을 켠 채로 고속도로 1차로에 서 있습니다.

잠시 뒤 차로를 통제하던 고속도로 직원이 황급히 몸을 피하더니 뒤에 있던 경차가 튕겨 나오면서 차체에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 부근에서 잇따라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시작은 음주 사고부터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 면허취소 수준의 운전자가 1차로에서 접촉 사고를 냈는데, 15분 이상 고속도로 위에 그대로 서 있었던 것입니다.

[목격자 : 보험사에서 차량을 못 빼게 하니까… (추가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끝까지 차를 못 빼게 한 거예요.]

고속도로 사고 수습 차량이 도착해 1차로를 통제하려 했지만, 경차 한 대가 경고등을 보지 못해 멈춰 섰고, 경차가 다시 출발하려 할 때 또 다른 승용차가 달려와 들이받은 것입니다.

[목격자 : 차가 2차선으로 튕겨 나오더라고요. 튕겨 나오면서 뒤에 불이 붙어 버리니까….]

경찰은 음주 차량이 고속도로에 서 있었던 이유와 사고 방지 유도가 적절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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