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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행정수도 이전 추진 속도…통합당도 '일부 찬성'

<앵커>

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면전환용 꼼수라고 비판했던 통합당 안에서도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처음 제안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SBS 기자와 만나, 현행법 개정, 특별법 제정, 개헌 중에 "가장 빠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61.8%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통합당은 '국면전환용 꼼수'라고 했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찬성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장제원 의원은 통합당도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 검토하거나 더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했고, 충남 5선 정진석 의원도 개헌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기류에 통합당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현재로서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오래전에) 위헌 판결을 받아서, 그런 부분들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이나 이런 것은 검토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는 국회에 '행정수도 완성 특위'를 만들기 위해 통합당과 접촉에 나섭니다.

통합당이 응한다면, 논의는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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