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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4층 냉동창고 발화 추정"…추가 감식 검토 중

<앵커>

어제(21일)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용인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이 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지하 4층 냉동창고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등 7개 기관 40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불이 난 지하 4층에서 6시간 가까이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지하 4층 면적만 3만 제곱미터가 넘는 데다 내부가 심하게 훼손돼 화재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일부 현장 직원이 거론한 차량 폭발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헌/용인동부경찰서장 : 일각에서 알려진 바와 달리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한다든가 차량 폭발에 의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불이 난 창고 지하 4층 한쪽 면에는 오뚜기 냉동창고 3개가 있습니다.

불은 이 중 서쪽 냉동창고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망자 5명 모두 반대편 냉동창고 앞 비상구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발화 지점 반대 방향으로 뛰어가다 질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창고 안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은 모두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벽면에 도포된 우레탄폼을 타고 불이 빠르게 번진 탓에 사망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추가 합동감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필요에 따라 관련 업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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