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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다쳤나?' 가까이 보니…마스크에 양발 묶인 갈매기

SBS 뉴스

작성 2020.07.22 08:03 수정 2020.07.22 16: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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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수요일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 사태 이후에 마스크는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 됐죠. 그런데 우리가 쓰고 버린 마스크가 야생동물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덫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영국에서 한 동물보호단체가 날지 않은 채 바닥을 서성이고 있는 갈매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야생동물 위협하는 일회용 마스크
갈매기가 몇 시간이나 한 자리에 있어서 다쳤다고 판단한 단체는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갔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갈매기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쓰다 버린 마스크 때문이었는데요, 일회용 마스크의 끈이 갈매기의 양발에 칭칭 감긴 상태였던 것입니다.

갈매기는 마스크에 묶여 있던 발 부분이 부어오른 상태였지만, 일주일 정도 치료 끝에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땅에서뿐만 아니라 바다로까지 흘러간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쓰레기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야생동물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프랑스의 한 환경단체는 바다를 청소하다가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무더기로 수거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꼭 야생동물을 위한다는 명분 아니더라도 쓰고 난 마스크 잘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모두를 위해서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 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만든 손 씻기 노래가 있는데요, '워시'라는 노래가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손 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죠. 경기도교육청이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만든 손 씻기 노래, '워시'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계신 것입니다.

코로나19 방지 '손씻기 송'
랩하는 선생님 유튜버 '달지'로 잘 알려진 현직 초등학교 교사 이현지 씨와 래퍼 장래원 씨가 참여했는데요, 지난 4월 유튜브에 공개된 뒤에 지금까지 조회수가 150만 회를 넘었습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따라 부르기 쉬운 경쾌한 리듬은 물론, 귀여운 동작의 손 씻기 춤이 그 눈길을 끕니다.

가사는 물론 감염병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 손 씻기를 권유하는 내용입니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이 노래를 수업 종소리 대신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학생들이 손 씻기 영상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노래 듣고 학생들 손 많이 씻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주 강원 춘천에 길조로 여겨지는 흰 참새가 나타났는데요, 일부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 욕심에 위험해진 흰 참새
흰 참새가 나타났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전국에서 많은 사진가들이 춘천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진가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배경에서 흰 참새를 찍기 위해서 들깨나 좁쌀 같은 모이를 바위 위에 잔뜩 뿌렸습니다.

원래 흰 참새가 머물던 텃밭은 옥수수가 길게 자라서 몸을 숨기거나 볕을 피할 곳이 많았지만, 모이를 놓아 유인하는 바위는 근처에 몸을 숨길 곳이 거의 없어서 천적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사진가들은 흰 참새가 날아다니는 곳을 토끼몰이하듯 쫓으며 쉴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조류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흰 참새는 백화현상의 일종인 알비노로 인해 흰색을 띠게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래 가져야 할 보호색이 아니라서 그냥 있어도 천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바위 위 같이 노출된 장소로 흰 참새를 유인하는 것은 학대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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