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KT가 LG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습니다. 로하스가 동점 홈런에 끝내기 아치까지 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LG 선발 윌슨에 묶여 7회 초까지 8대 1로 끌려갔습니다.
7회 말 윌슨이 물러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KT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장성우, 김민혁의 적시타에 이어 황재균의 석 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홈런 선두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3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KT는 곧이어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는데, 9대 8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김재윤이 김용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그러자 로하스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9회 말 이번에는 왼쪽 타석에서 다시 한번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4호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KBO 리그 역대 네 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이었습니다.
로하스의 홈런쇼에 KT는 LG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창원과 인천에서도 끝내기 승리가 나왔습니다.
NC는 연장 10회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고 SK 역시 9회 말 로맥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롯데에 역전승했습니다.
KIA는 선발 가뇽의 호투에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를 5연패 늪에 빠뜨렸습니다.
2위 두산은 3위 키움에 6대 1 완승으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