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10승' 두산, 키움 꺾고 3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완승을 따냈습니다.

두산은 오늘(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6대 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2·3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2위 두산은 3위 키움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습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알칸타라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1패)을 따내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개막전 패배 후 10연승입니다.

나란히 9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두 팀의 에이스가 맞붙어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습니다.

기대대로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5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요키시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0의 균형은 6회 깨졌습니다.

6회 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좌전 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1루수 옆을 꿰뚫고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올렸습니다.

두산은 이어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습니다.

요키시는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1루 주자 박건우의 도루로 이어진 투아웃 2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요키시에게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평정심을 잃은 요키시는 최주환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로 5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바뀐 투수 조성운이 박세혁에게 좌월 2루타로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요키시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습니다.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한 요키시는 평균자책점도 1.62에서 2.12까지 치솟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