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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대동강 술과 우리 쌀 교환"…작은 교역 제안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20.07.21 21:19 수정 2020.07.21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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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대북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가 오늘(21일)은 소규모 물물교환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대동강 맥주나 금강산 물을 우리 쌀이나 약품과 맞바꾸는 이른바 '작은 교역'을 해보자는 건데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약식 회견에 나선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남북관계의 담대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강조하면서 물물교환 방식의 이른바 작은 교역을 제안했습니다.

[이인영/통일장관 후보자 :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그리고 대동강의 술 이런 것과 우리의 쌀, 약품 이런 것들을 물건 대 물건, 현물 대 현물로….]

북한의 생수나 맥주, 쌀과 약품은 유엔 제재 품목이 아니고 또 물물교환은 대량의 현금이 오가지도 않으니까 제재 틀을 우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남북문제에 관한 통일부 주도성을 강조한 이 후보자는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남북 교역을 중단하도록 한 우리 독자 제재, 5·24조치도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했다고 했고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필요성도 알지만, 대화 촉진을 위해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을 전략적으로 연기하자는 희망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인영/통일장관 후보자 : 저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는 연기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이 후보자의 잇단 제안과 발언에 대해 관련 부처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한미가 이미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한 금강산 관광 문제에 외교부 반응은 원론적이었고,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창의적으로, 또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해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 당국자는 물물 교역 제안이 제재와 무관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연합훈련 관련해서도 오늘 한미 국방장관 전화 회담이 있었지만, 축소와 연기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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