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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사흘 깜짝 연휴→소비 독려…코로나 방역은 걱정

<앵커>

2020년 올해 주말을 포함한 휴일은 모두 115일입니다. 작년보다 이틀 적은데요, 3·1절, 또 6월의 현충일, 광복절 같은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친 경우가 유난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5월 초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던 이후로 추석 때까지 넉 달 정도는 주말 말고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데요, 정부가 8월 17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광복절 주말 다음 날인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피로를 달래고 내수 회복의 흐름을 살리겠다는 취지입니다.

관공서와 300인 이상 사업장은 이날 모두 쉬어야 합니다.

[강경자/서울 양천구 : 저는 찬성해요. 올해 연휴(될 수 있던) 때에 못 놀았잖아요.]

내수 회복을 기대한 임시공휴일 지정이 처음은 아닙니다.

메르스 사태 직후인 2015년 8월 14일, 2016년 어린이날 연휴와 2017년 추석 때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다음 달 17일에 국민 절반이 쉴 수 있다고 가정하면 2조 1천억 원 상당의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나들이 가고, 쇼핑하고, 외식하는 소비 행위로 늘어날 수 있는 생산 규모는 4조 2천억 원, 일자리 유발 효과는 3만 6천 명에 이른다고 봤습니다.

[이가희/'여행 앱' 직원 : (여행 관련) 업체들 입장에서도 그동안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 연휴에 성수기 효과가 좀 배가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과거 임시공휴일에는 해외여행이 늘었는데 올해는 소비가 사실상 국내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내수진작 효과가 더 클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5월 초 연휴 이후 코로나가 크게 확산했던 것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한덕/서울 양천구 : 연휴가 길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이동을 많이 하게 될 텐데, 그러다 보면 방역에 허점이 생길 것 같고요.]

보건당국은 생활 방역에 국민들이 적응해가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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