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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출산하면 12억"…카니예 웨스트, '파격 공약' 내며 눈물까지

[스브스타] "출산하면 12억"…카니예 웨스트, '파격 공약' 내며 눈물까지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출산하는 모든 사람에게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AP 통신 등 외신들은 카니예 웨스트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카니예 웨스트는 수백 명의 지지자를 모아놓고 주요 사회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니예 웨스트는 머리 뒷부분에 '2020'이라는 문구를 새기고 방탄조끼를 입은 채 지지자들 앞에 나섰습니다. 그는 "낙태는 합법적이어야 하지만, 낙태를 막으려면 임산부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출산하는 모든 사람에게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아내 킴 카다시안과 어머니를 언급하며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43년 전 아버지가 나를 낙태시키려 했는데 어머니가 날 구해줬다"며 "카니예 웨스트가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도 아내 카다시안과 낙태를 고민했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해온 카니예 웨스트는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실망해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카니예 웨스트가 실제 당선을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을 하는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웨스트는 대선 출마를 위해 창당할 당(party)의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겠다고 선언했다가 대선을 장난으로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카니예 웨스트가 마케팅 목적으로 대선에 나선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카니예 웨스트의 이러한 연설 이후 현지 언론들은 "아내 킴 카다시안이 카니예 웨스트의 낙태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공공장소에서 밝힌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카니예 웨스트 또한 "킴 카다시안이 날 가두려 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출처='Guardian News' 유튜브)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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