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2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로 다시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서 지역 발생 환자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양쪽 모두 2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 신규 확진자 다시 40명대로… 요양시설 집단감염 영향으로 서울서 확진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1만 3천8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지역 발생이 한 자릿수로 급감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6명으로 줄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45명의 감염 경로는 해외 유입이 25명, 지역 발생이 20명입니다.
이중 지역 발생이 전날 4명에서 20명으로 급증했는데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에서 18명, 경기·제주에서 각 1명씩 나왔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방화1동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의 집단감염 영향이 컸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 확진자는 앞서 제주를 방문한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해외 유입 25명 중 18명 검역서 확진…미국·필리핀·카자흐스탄 등서 유입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의 경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서울(3명)과 대구(2명), 경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5명, 필리핀·카자흐스탄 4명, 일본 2명, 브라질·벨라루스·영국·잠비아·알제리·이라크·인도·쿠웨이트·레바논·러시아 각 1명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