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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선수들이 2군 선수들에 얼차려"…SK는 "몰랐다"

<앵커>

2군 선수들의 일탈과 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SK 구단이 추가 은폐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1군 주축 선수들이 2군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는 진술을 KBO가 확보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지난 5월 말 발생한 SK 2군 선수들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 폭력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군 주축 선수들이 일탈행위를 한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일탈행위를 저지른 선수들이 구단 자체 징계를 받기 위해 인천 홈구장에 왔을 때, 1군 선수들이 이들을 불러 단체 얼차려를 줬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은 SK 구단이 KBO에 제출한 사건 경위서에는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SK 구단 측은 고참 선수들의 훈육으로 파악했다며, 이 사안을 KBO에 구두로 보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2군 선수단의 심각한 일탈 행위와 폭력 사건을 구단 자체 징계로 덮으려다 한 달이 지나서야 KBO에 보고한 SK 구단이 주축 선수들이 연루된 사안을 또다시 은폐하려 한 건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SK가 KBO에 제출한 경위서는 물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1군 주축 선수들의 얼차려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KBO 관계자 : 해당 경위에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별도로 확인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KBO는 모든 의혹을 추가 조사해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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